지난 15일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들러 조의를 표하고 “굉장이 큰 인물, 안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며 “과거 이나야마 회장 때부터 관계를 맺어온 사이인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박 명예회장에 대해 “포스코를 기획하고 건설하고 경영까지 한 경영자의 표상”이라며 “박 회장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국가 그 자체를 걱정하시고, 경영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16일에는 초우 조 치(Tsou Jo Cji) 차이나 스틸 코퍼레이션(CSC) 회장이 빈소를 들러 “박태준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철강계의 위대한 인물”이라며 “철강업계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시는 분”이라고 평했다.
같은 날 오후 하야시다 에이지 일본철강연맹 회장(JFE 사장)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니시야마 야타로 JFE 초대 회장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며 “포항 제철소 부지를 선정할 당시 서로 많은 논의가 오가는 등 각별한 관계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앞서 14일 에드윈 바쏜 국제철강협회 사무총장은 월드스틸 홈페이지에 고인에 대한 조문을 게시했다. 15일에는 글로벌 조강생산 1위인 아르셀로-미탈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고, 중국 보산강철도 대표단을 구성하고 빈소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