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됐지만 막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8달러(1.1%) 떨어진 배럴당 93.8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7센트(0.16%) 오른 105.19달러에서 거래됐다.
전날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던 원유시장은 이날 반등하면서 시작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전주대비 1만9000명 감소한 36만6000명을 기록했다.
3년 여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을 40만명 선으로 잡고 있으나 이를 2주 연속 하회했다.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9.5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스페인의 방키아를 비롯한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를 부추겼다.
S&P는 또 이들 은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리고 앞으로 등급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원유 수요 전망을 약하게 했다.
금값은 약세를 지속해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9.7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577.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