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유럽 신흥 시장에서 아반떼가, 브라질에서 i30가, 러시아에서 쏠라리스와 모닝이 각각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반떼, 압도적인 상품성 인정
현대차 아반떼 |
오토베스트는 폴란드, 헝가리, 터키, 러시아 등 유럽 신흥 15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들의 비영리 모임이다. 오토베스트는 매년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차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유럽 신흥 시장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15명의 심사위원단은 신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13개 항목을 기준으로 1차 평가를 진행한다. 올해는 현대차 아반떼, 포드 포커스, 쉐보레 아베오, 피아트 판다, 도요타 야리스 등 5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후 진행된 테스트 주행에서 아반떼는 839점(총점 900점)의 종합점수로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특히 아반떼는 15명의 심사위원 중 무려 10명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압도적인 상품성을 입증했다.
일리아 세리크타르(Ilia Seliktar) 오토베스트 대표는 “아반떼는 우수한 동력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등 다양한 장점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현대차 브랜드 전략인 모던 프리미엄의 가치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갖춘 추천 차량으로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i30·세라토, 브라질 1·2위 석권
현대차는 브라질 ‘쿼트로 로다스(Quatro Rodas)’의 ‘2011년 최우수 차(2011 Pesquisa os eleitos)’에 i30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자동차 보유자 또는 구입 의향이 있는 330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품질, 상품성, 브랜드 등 총 23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쿼트로 로다스는 지난 2001년부터 ‘최고의 차’를 발표하고 있으며, 전체 최우수 차와 9개 차급별 최우수 차를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 i30는 총점 101.4점으로 전체 모델 중 최고점을 획득했으며, 포드 포커스(98.4점)과 도요타 코롤라(98점), 혼다 시빅(97.9) 등 경쟁 대상 모델과 격차를 벌렸다.
기아차 세라토도 101.2점으로 중형세단 부문 최우수 차에 선정됐으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모닝·쏠라리스…러시아 ‘2012 최고의 차’
현대차 쏠라리스 |
자룰렘은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전 차량을 대상으로 4개월간의 자동차 전문기자 평가를 진행한다. 차량 신뢰성을 비롯해 제조품질, 안전도, 연비, 성능, 신기술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총 10개 차급별 1위를 가린다.
현대차 ‘쏠라리스’는 소형차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구독자 투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쏠라리스에 이어 기아차 프라이드(수출명 리오)가 소형차 부문 2위에 올랐다.
이외 경차 부문은 기아차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최고의 차로 뽑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4년 투싼과 2005·2006년 클릭으로 자룰렘의 최고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