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자사고 건립-교육메카로 거듭난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진정한 교육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연세대학교 등 글로벌 명문학교들이 자리잡고 송도 내 학교들이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제는 자율형 사립고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교육청, 포스코 교육재단,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이대공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 이동만 NSIC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송도 자사고 설립 추진은 송도 내 교육 환경 향상을 통해 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2015년 자사고 개교를 목표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송도 자사고를 운영할 포스코 교육재단은 명문 자사고인 포항 제철고와 광양 제철고 2곳을 포함해 현재 12곳의 우수 교육기관을 운영 중에 있다.

학생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 중이며, 특히, 독자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대학입시프로그램, 국내.외 대학교수들의 특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재를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송도 자사고의 총 입학정원은 30학급 750명으로 계획 중이며, 포스코그룹계열사 및 송도입주기업 근무자 자녀를 포함한 인천지역 주민 자녀 등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통한 교육개혁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면 영종도에 개교한 하늘고등학교와 함께 공.사립간 선의의 경쟁 유도 및 우수인재가 많이 진학, 인천의 학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미 개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연세대학교, 달튼외국인학교에 이어 내년 3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개교, 향후 송도 자사고가 설립되면 인천의 교육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