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11만2000여가구 공급, 전년 대비 6만여가구 ↓

2011-12-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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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0% 가까이 줄어, 공급난 우려<br/>서울 재건축·재개발, 세종시 물량 눈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내년 전국에서 약 11만2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보다 약 34.5% 감소한 수준으로, 수도권에서 감소폭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주택(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임대, 타운하우스, 기타)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13일 기준 총 169곳 11만2285가구(보금자리, LH·SH물량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공급(예정 포함) 물량인 17만1488가구보다 5만9203가구(34.5%) 줄어든 수치이며, 지난 2006년부터 집계된 주택 공급물량으로는 최저치다.

수도권은 104곳에서 6만95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4만5428가구(39.5%) 감소한 수준이다. 지방 5대광역시는 28곳 2만389가구로 6429가구(24.0%), 지방 중소도시는 27곳 2만2326가구로 7346가구(24.8%) 각각 줄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국내외 경제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수도권의 경우 공급계획이 크게 줄어 주택 공급난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지방 세종시 물량 ‘눈길’

서울 예정 주택 공급물량은 전년보다 3992가구 감소한 1만1578가구다. 이중 재건축·재개발이 각각 1465가구, 6431가구로 68.2%를 차지한다.

왕십리뉴타운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1702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83~179㎡ 600가구이며 분양시기는 4월 예정이다.

금호동 일대에서는 삼성물산이 금호19구역에 1057가구, 현대건설이 금호20에 606가구를 상반기 중 각각 공급한다.

마포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수2구역을 재개발해 530가구 중 156가구를 4월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도 같은 시기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64가구 중 134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롯데건설이 2월 서초구 서초동에서 280가구 중 93가구를, 5월 방배동에서 683가구 중 372가구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376가구 중 4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내년 공급 예정물량은 전년보다 45.2% 감소한 4만4478가구다. 이중 1만2439가구가 화성시, 수원시 등 남부지역에 위치한다.

화성시에서는 GS건설과 SK건설이 반월동 252에 429가구, 660의 1에 1967가구를 4, 5월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9월에는 롯데건설이 350에 1185가구를 선보인다.

동탄2기신도시에서는 EG건설이 A-9블록에 648가구를 6월에, 호반건설은 상반기 A-22블록에 1036가구를 내놓는다.

수원시에서는 신일건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총 2000여가구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 신도시·택지지구에도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인천에서는 내년 1만3514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4761가구(26.1%) 감소한 것이다. 용현동, 부평동, 송도동 등에서 1000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SK건설은 남구 용현동 일대에 3971가구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381가구 중 579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동 일원에서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 총 6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2512가구 규모 오피스텔을 짓는다. 분양시기는 상반기 중 예정이다.

내년 지방중소도시 분양계획 물량은 2만2326가구, 지방5대광역시는 2만389가구다. 전년보다는 각각 24.8%(7346가구), 24.0%(6429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내년 1~2월 충남 세종시에서는 총 5개 블록에서 현대엠코·한양(1940가구), 중흥건설(임대 965가구, 분양 2241가구), 한신공영(955가구) 등이 6000여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유승종합건설(800가구), 호반건설(1496가구) 등의 분양도 이어진다.

부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1529가구를 4월에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북국 만덕동에 317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경남에서는 동원개발이 564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하고, 강원에서는 신동아건설이 1067가구 재건축 물량을 선보인다.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우정혁신도시에서 691가구를 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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