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사셴샤오츠 음식점들의 매출을 모두 합치면 연간 40억 위안에 달할 정도가 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이징 오리구이‘취안쥐더(全聚德) 매출의 3배, 중국 훠궈(火鍋)체인점 샤오페이양(小肥羊)매출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건당 요리 가격이 평균 5위안(약 900원)밖에 안되는 사(沙)현 지역의 이 '보잘것 없는' 음식이 이렇듯 전국적인 대형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것은 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푸젠성 사현 정부는 1998년 현 정부안에 사셴샤오츠를 홍보하기 위한 특별 조직을 신설해, 운영해왔다.
현 정부산하의 이 기구는 직접 상하이, 항저우(杭州) 등지를 돌며 브랜드 설명회를 여는 등 지극정성을 쏟았으며 특히 상하이에 사셴샤오츠 음식점을 개설할때는 영업주들에게 1000위안씩 보조금을 지급하며 강력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현정부의 열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을 통해 사셴샤오츠를 소개하는 특집 방송을 내보냈고 인기 TV 프로그램인 '퉁이서우거(同一首歌, 중국인이 즐겨보는 가요프로그램)'를 현지에 유치해 사셴샤오츠를 전국에 알렸다.
베이징의 사셴샤오츠 음식점 주인 린원지(林文姬)는 "남방지역 음식인 사셴샤오츠가 북방도시인 베이징에 진출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사현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현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외지에 나가 사셴샤오츠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5만 여명으로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이 이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인들은 사셴샤오츠의 이런 성공에 대해 현 정부가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