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하금열(62) 신임 대통령 실장은 동아방송에서 기자를 시작해 KBS, MBC를 거쳐 SBS 보도본부장과 대표이사 사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언론인 출신이다.
신군부 시절 언론통폐합 때 KBS로 자리를 옮긴 이후 1991년 SBS 개국 멤버로 합류해 정치부장·위싱턴지국장·회장특별보좌역·LA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에는 SBS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SBS미디어홀딩스 대표를 겸임하는 등 승진을 거듭하다가 이달초 SBS 상임고문이 됐다.
SBS 사장 재직시 통합과 추진력 및 경영능력을 골고루 갖춘 '덕장형 리더'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에 이어 고려대 언론인교우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방송계에서 인화력이 좋고 따르는 사람이 많아 적이 없으며, 조직 안정화와 내부 갈등을 조절하는데 상당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정치부 기자로서 오랜 경험과 여야를 두루 취재해 경륜이 풍부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 내정자의 기용 배경도 35년간 언론인 생활동안 얻은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하고 원활한 당정 및 국회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는 후문이다.
△경남 거제(62) △부산 동래고 △고려대 독문학과 △동아방송·KBS·MBC 기자 △SBS 정치부장, 워싱턴 지사장, 미디어정책실장, 보도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SBS 이사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