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은 10일 사살된 범인 타일러 브렘(26)의 여자친구였던 앨리샤 앨리굿(24)가 이날 인터뷰에서 “4년 동안 사귀다 이달 초에 헤어졌으며 총격 사건도 그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브렘이 헤어진 이후 엄청난 충격에 빠졌으며 진정제를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둘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녔고 한달 전에 펜실베이니아주 칼리슬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사와 할리우드 거리의 아파트에서 동거하고 있었다.
실업자 신세인 브렘은 범죄 경력은 없으며 앨리굿은 브렘이 “인간적인 사람이었고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렘은 처음에 40구경 권총을 허공에 쏘았지만 곧이어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조준 사격을 시작했다.
20발 들이 탄창을 모두 쏜 그는 탄창을 한차례 갈아 끼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설명했다.
승용차를 타고 가다 브렘이 쏜 총탄에 턱을 맞은 존 애터버리(40)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명이 다리에 총탄이 스치는 경상을 입었다.
비번날을 맞아 할리우드 거리에 사복 차림으로 있던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오토바이 순찰대원이 브렘을 가로막고 총을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브렘이 응하지 않자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