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수술부가 간호사에게 연말 파티에서 댄스 공연을 강요했다는 논란이 일어 화제다.
5일 서울대병원 공공운수노조 의료 서울지부는 '평긴호사 동원해 연말에 파티하료는 수술부 송년회 당장 중단하라;는 제목의 벽보가 병원에 붙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 본원 수술장 간호사의 익명의 투서에서 "오는 8일 진행될 수술부 OR(Operating Room)를 중단하고 수술부가 평간호사에게 댄스 공연을 강요하는 비정상적인 조직문화를 당장 철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관리자들은 해가 갈수록 파티를 큰 행사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예산도 1000만 원 정도 지원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대장치며 조명, 춤 강사 비용은 따로 들며 행사에 참여하는 간호사 중 약 80%는 이 파티를 싫어하지만 나서서 반대하지 못하는 상황"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노조의 간호사 댄스공연 논란에 대해 "OR 파티는 수술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행사이며 교수들도 색소폰과 대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며 "간호사들이 일방적으로 교수들 앞에서 '재롱 잔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6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이미숙 사무장은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애 출연해 "간호사에 대한 이런 문제는 서울대 병원만의 특별할 사건은 아니지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조직문화가 있다"며"서울대병원의 경우 승급·로테이션은 자동이 아닌 평가로 한다. 저항할 경우 보복이 따르기 때문에 시키면 하는 부분이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