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유자의 성분인 카로티노이드(carotinoid)가 세포 억제 효과 및 항산화성을 지니고 있다. 유자의 신맛을 좌우하는 것은 비타민 C와 유기산인데, 비타민 C가 레몬의 3배, 바나나의 10배가 들어 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와 피로 해소에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타민 B와 당질, 단백질 등은 다른 감귤류 과일보다 많고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류, 헤스페리딘(hesperidin) 등이 들어 있어 뇌혈관 장애와 풍을 막아준다. 또 배설 작용을 촉진해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낸다.
◇유자를 맛있게 먹는 방법
◇소비자가 원하는 유자 가공품
음료, 식초, 농축 주스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생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과육은 잼·젤리·양갱 등을 만들고 즙으로는 식초나 드링크를 만들 수 있다. 껍질은 얼려서 진공 건조한 뒤 즉석식품으로 이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향신료로 쓰고, 종자는 기름을 짜서 식용유나 화장품용 향료, 신경통·관절염 약으로 사용한다. 때로는 술을 담글 수도 있다.
박재복 식품연구원 박사는 "천연 비타민으로 여러 가지 효능을 지닌 유자의 소비촉진과 생산농가의 소득증진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유자를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조리 방법과 건강 음료, 기능성 식품 소재 등으로 개발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박사는 "매서운 추위와 감기에 맞서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겨울철엔 천연 비타민 '유자'가 최고"라고 덧붙였다.
◇천연비타민 유자는?
유자는 동북아시아에서 생산되는 감귤류의 일종이다. 주로 연평균 기온이 15℃ 이상 차이 나는 해양성 기후에서만 생육되는 과일로 중국이 원산지다. 현재 국내에는 전라남도 고흥, 완도와 제주도 등의 남부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중 한국산은 가장 진하고 껍질이 두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