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전력 김중겸 사장 등 58개 산하기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관장들이 최대한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대신 각기 책임지고 조직을 원활히 움직여 실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기관장들은 각종 민원을 쏟아냈다. 정원 통제 때문에 사람이 모자라서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5∼10년 장기계획을 세워 전기요금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이상으로 인상해야 하고 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발전 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의무화에 대해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태양광보다는 풍력 발전이 유리하지만 풍력과 풍향이 좋은 산지는 모두 생태계 1등급으로 묶여있어 어렵다며 국유지 임대나 산지의 사용에 대한 제한 완화를 주장했다.
홍 장관은 조속하게 검토한 뒤 답변을 전달하겠다면서 에너지 분야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