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디도스 공격', 한나라당 해체될 수 있다"

2011-1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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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발생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정당해산 처분도 받을 수 있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헌법에 따르면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실제로 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사고를 쳐도 치료비를 다 물어줘야 한다”며 “당직자 한 명이 사퇴했다고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도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가세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진실이 은폐되길 바라는 것처럼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체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 로그기록을 분석한 결과 공격 수법이 초보적이고 홈페이지의 메인 주소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며 “같은 수법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선관위는 로그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현 의원은 “선관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명의로 로그 파일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대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내일 열리는 의총에서는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와 해체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해 여러 의혹도 제기했다.
 
 당 진상조사위원장인 백원우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의원의 비서인) 공씨의 형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최 의원의 보좌관이었고, 현재 경남도의원”이라며 “이 사람이 공씨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해당 도의원은 “나는 공 비서의 형도 아니고 아무런 친인척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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