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인 조 신임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사위다. 인도네시아 신공장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착공까지 주도하면서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시스템 안정화와 혁신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이끄는 동시에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신임사장은 연간 1200만개 생산능력을 보유한 헝가리 공장을 정상화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타이어를 독일 내 2위기업으로 끌어올리면서 유럽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사는 2012년 1월 1일자로 적용된다. 사장 2명 외에도 전무 4명, 상무 7명, 상무보 7명이 포함됐다.
한국타이어는 임원 인사와 동시에 조직 개편안도 발표했다. 경영·품질 관리뿐 아니라 윤리경영 조직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아세안·인도 마케팅·영업담당 조직도 신설됐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신공장 가동을 위한 운영 조직은 확대·개편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해외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과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국내와 해외를 통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보다 능동적이고 빠른 조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