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휴양림 숲길 걸으며 건강하게 겨울나기"

2011-1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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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건강숲길’ 갖춘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야경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우리나라 제1호 ‘건강숲길’을 보유하고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을 12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백운산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1087m)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이 자리잡은 용수골은 용의 전설을 간직한 대용소와 소용소 외에 크고 작은 폭포가 비경을 이룬다. 계곡이 넓고 수량도 많아 사계절 휴양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에서 8km, 문막IC에서 20km로 각각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원주시내에서는 시내버스로 15분 가량이면 닿는다. 숙박시설로는 산림문화휴양관 3동(5인실 13실)과 숲속수련장(20인실 2실)이 있으며 야영장은 없다. 물놀이장, 야외무대, 족구장, 전망대, 데크로드(300m), 삼림욕장, 목공예체험실, 6곳의 쉼터, 숲길(11km) 등이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낙엽이 지고 추워지는 요즘에도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이 많다. 재단법인 대한걷기연맹이 지정한 우리나라 최초 ‘건강숲길’이 있기 때문이다. 2007년 9월에 지정된 건강숲길은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다. 전체길이 11km에 경사가 완만하고 휴양림을 둘러싼 청정 용소골 계곡과 천연 혼효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으며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주변관광지로는 해발 1000여m 고봉과 가파른 계곡이 장관을 연출하는 국립공원 치악산(휴양림으로부터 55km), 천주교 성지 용소막 성당(32km), 대하소설 토지의 박경리 선생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경리 문학공원(6.8km), 500년 강원도 수부 강원감영(10km), 우리나라 온대림의 표본으로 보존된 신림면 성황림(27km)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먹을거리는 고추장으로 칼칼한 맛을 낸 원주 추어탕이 유명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추운겨울 집안에서만 웅크리고 있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건강숲길을 걸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얘기를 하며 걸어보자"며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되고 자연스럽게 건강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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