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삼성그룹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사진)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두둑한 포상(?)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 사장은 작년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지만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파격 승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그룹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토탈이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신상필벌’을 인사원칙으로 내세운 삼성인 만큼, 이번 인사에서 손 사장에게 보상이 따르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손 사장이 부임한 이후 삼성토탈은 줄곧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중국 재정긴축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둔 호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8943억원, 영업이익은 1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47%, 영업이익은 무려 220% 오른 수치이다.
업황 침체로 뚜렷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처럼 높은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손 사장의 경영 수완이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란 평가다. 손 사장은 서울대 화공과 출신이자 입사 이후 30여년 넘게 석유화학 부문에 종사해온 그룹 내 손꼽히는 석유화학 전문가다.
손 사장은 작년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 또다시 승진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적어도 그룹으로부터 두둑한 성과급이 지급되리라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