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10월 0.09%보다는 0.08%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며, 올해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이다.
서울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서대문구가 0.14% 올랐고 관악구(-0.11%)와 양천구(-0.23%)는 0.10% 이상 급락했다.
아파트 매매가 위축되고 전세가 급등하면서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사 비수기인 11월 들어 주춤해진 것.
전세가격도 지난달부터 약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오피스텔 전세가 변동률은 0.01%로 올해 처음으로 0.10% 이하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서대문구(0.44%)와 구로구(0.20%)가 강세를 보인 반면 양천구(-0.42%)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이사 비수기인 11월에 접어들며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으로, 투자 열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위치가 좋고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신규 오피스텔은 여전히 청약열기가 뜨거웠다”며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의 반복으로 선호도가 높아졌고 정부가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지원하고 있어 오피스텔의 투자 전망은 아직 밝아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