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文, 통합정당은 후임지도부에… '대선모드' 돌입

2011-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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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내년 19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대통합이 필요한 시점에서 통합 논의가 드라이브를 타고 있어, 당 문제는 후임 지도부에 넘기고 개인차원의 정치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혁신과 통합’과의 야권 통합을 두고 큰 그림을 그려낸 손 대표는 당분간 정치·정국 이슈와는 거리를 둔 채 야권통합 전당대회 이후 정치행보 구상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일단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부심하고 있다. 통합 논의의 책임 부담은 일단 털어냈으나, 전 당 대표 및 유력 대권 후보로서 외부세력과의 통합과 정국운영에 관여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일단 손 대표는 대권 도전을 위해선 내년 11월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그는 총선 출마가 오히려 지역구 주민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19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향후 국정운영과 주요 정책에 대한 책을 집필 작업 등 지지율 제고를 위한 속도 조절 및 포지션 조정에 나설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손 대표와 더불어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정치적으로 광폭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야권 통합이 마중물을 내놓기 직전까지 왔기 때문에 대권을 염두하고 정치적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일단 문 이사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ㆍ경남(PK) 지역으로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이 야권 정권교체의 향배를 가늠할 바로미터임은 물론 대선 주자로서 문 이사장 본인의 정치적 위상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 이사장은 본인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변과 상의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유력 대선 후보로 부각되며 대선 정국이 조기도래하며, 여타 야권 후보들도 발걸임이 바빠진 것이다.
 
 민주당 내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의 행보도 바빠졌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정책과 현안 중심의 대여 투쟁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범 진보진영을 아우르는 '좌클릭' 행보를 통해 진보권을 아우르는 대표 주자 이미지를 각인하겠다는 의도다. 내년 총선에서는 현 지역구인 전주 덕진 출마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 종로 출마를 통해 전국구 의원으로 거듭날 생각을 하고 있는 정세균 최고위원도 당권 지원과 총선 승리를 넘어 대선으로 향하는 일정표를 갖고 있다.
 
 그는 통합정당의 지도부 경선이 시작되면 대표 후보로 나설 한명숙 전 총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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