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택시 부활에 준중형 LPG 주목

2011-1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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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 효과 높아 택시업계 손익계산 분주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준중형급 LPG 세그먼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시는 2년간의 유예 기간을 마치고 1600cc미만 소형택시 운행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택시업계에서는 소형택시 도입을 두고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유일하게 1600cc급 LPG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기아차도 틈새시장의 형성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택시업체들은 소형택시를 도입할 경우 상당한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법인택시의 운행가능기간은 4년이며, 검사를 통과할 경우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서울시 법인택시의 연 평균 주행거리가 10만~11만km(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자료)임을 감안하면 택시의 수명은 50만~60만km정도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판매되는 기아차의 K5 LPi와 포르테 LPi를 단순 비교할 경우 약 1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두 모델의 공인연비는 K5 LPi가 10.5km/ℓ, 포르테 LPi가 12.0km/ℓ이다. 총 60만km를 주행할 경우, 연료비(5일 기준 ℓ당 1053원)는 포르테가 750여만원이 절약된다. 차량 가격(럭셔리 모델 기준)도 포르테가 K5보다 25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업체들은 소형택시 요금이 일반택시보다 15% 낮고 이에 따른 사납금도 줄어들겠지만, 비용절감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택시업계의 움직임에 현대·기아차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생산된 1600cc급 LPG 차량은 장애인용 또는 렌터카용으로만 판매됐다. 수요가 적은만큼 그동안 가격도 높은 편이었다. 새롭게 택시시장이 형성될 경우 차량 교체주기가 짧고 단체구매가 많아, 대량생산을 통한 단가인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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