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올 한해 온라인 정부민원처리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민원 72만건의 처리 실태를 분석한 2011년 중앙부처 민원서비스 만족도 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그 결과 38개 중앙행정기관 중 외교부가 64.3점으로 꼴찌를 기록했으며, 기재부가 67.3점으로 뒤를 이었다.
기재부는 지난해(37위)와 같은 최하위권이었으며, 외교부는 지난해(33위)보다 5단계가 떨어졌다.
법제처(68점), 보건복지부(68.1점), 법무부(68.4점), 문화체육관광부(69.2점), 금융위원회(70점) 등도 민원서비스가 미흡한 기관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청·통계청·산림청·해양경찰청·농림수산식품부·행복도시청·고용노동부·관세청·방위사업청·검찰청·기상청·국토해양부·국방부·식품의약품안전청·통일부·여성가족부·교육과학기술부·공정거래위원회·환경부 등은 ‘보통’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민원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는 88.3점을 받은 병무청이 선정됐다.
권익위는 작년 21위였던 병무청이 올해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에 대해 “민원 처리에 대한 기관장 등 간부진의 적극적인 관리, 민원 만족도의 직원 성과평가 반영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특허청(85.1점)과 행정안전부(81.9점), 경찰청(80.8점)도 `매우 우수‘ 기관에 포함됐다.
민원 만족률은 작년 66.6%에서 올해 72.2%로 5.6%포인트 올랐고 처리기간 준수율도 작년 98.9%에서 올해 99.5%로 0.6%포인트 상승해 전반적인 온라인 민원서비스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는 민원 만족률 향상 정도, 불만족 민원 추가 답변율, 불만족 민원 개선 노력도, 민원 답변 성실도 등 9개 지표에 대한 평가 결과를 종합해 이뤄졌다.
권익위는 부진한 기관에 개선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한편 3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집중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분기별 지도·점검과 교육을 통해 민원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개선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