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9개 보 누수 발생, 정부 “구조적 안정성 문제없어”

2011-12-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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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등서 나타는 일반적 현상, 발생량 미미<br/>세부 점검 거쳐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누수 발생으로 안정성 우려가 제기된 낙동강 상주보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16개 보에 대해 정부는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4대강사업추진본부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국토해양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대강 전체 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누수가 발생한 보는 낙동강 8개 보(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등이다.

심명필 추진본부장은 이에 대해 “댐이나 터널 등에서도 허용누수량 기준을 정해 관리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물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통과한다”며 “검토 결과 구조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부실공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진본부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상주보 긴급안점점검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누수 정도가 경미하고 콘크리트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로서 구조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일 개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미한 누수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이지만, 내구성 약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낙동강의 경우 8개 보 전체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심 본부장은 “낙동강은 수위차가 7m 내외로 이포보(3m) 등 다른 강의 수위보다 높아 수압이 심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정부는 이번 보 누수를 계기로 16개 전체 보를 세부 점검, 미비점을 보완하고 내년 상반기 4대강 본류구간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4대강 사업은 현재 전체공정 89%, 본류공정 96%가 진행 됐으며, 4대강 본류구간 112개 공구 중 연내 55개, 내년 상반기에 57개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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