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검찰 등에 따르면 라씨는 지난 2005년 서울 종로구 공평 15,16 지구의 재개발 사업과 관련, 투자자 A씨 부자에게 고소를 당했다.
라씨는 한 시행업체를 인수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A씨 부자에게 박연차(전 태광실업 회장)씨가 투자했고 아버지도 곧 투자할 것이라고 말해 30억원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라씨가 앞서 8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봐 사업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도 A씨 부자를 끌어들여 거액을 투자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연차씨를 언급한 적이 없고, 사업이 안 됐을 뿐 사기 칠 생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