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신용평가회사인 R&I는 자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최고등급(AAA)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일본의 주요 신용평가사가 자국 신용등급의 강등을 검토하는 것은 처음이다.
R&I는 그동안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와 함께 일본의 국채에 최고 등급을 부여해왔다.
R&I는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부 사회보장과 세제 일체 개혁이 늦어지고 있어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월, 무디스는 지난 8월 각각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와 S&P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중국, 칠레, 대만 등과 같은 수준인 AA-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0%에 달해 재정건전성이 선진국 최악 수준인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부족해 신용등급을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