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라니아 왕비는 부산원조총회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대학 등 교육기관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있다.
라니아 왕비는 30일 오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개막식에서 개발원조의 영향력과 가치를 높여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적극 지원하자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이어 오전 11시 부산교육대학을 방문해 총장을 접견하고 부설 초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라니아 왕비는 28일 저녁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29일 회의 첫날 1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교육과학기술부와 유네스코 공동으로 열린 국제교육 ODA(공적개발원조) 포럼에 참석, ‘교육과 함께 하는 꿈! 원조에서 개발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라니아 왕비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교육활동과 빈곤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에 적극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이번 방한은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요르단 왕비는 팔레스타인 서민 출신의 왕비로서 뛰어난 미모와 지성미, 그리고 왕성한 교육ㆍ인도적 지원 관련 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그가 이번 총회에 참석한 것 자체가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라니아 왕비는 현재 유니세프의 ‘어린이를 위한 명예 글로벌 대사’와 유엔의 ‘소녀교육 이니셔티브 명예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