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심각한 위기상황 속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끼리 더 이상 다툴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당 쇄신연찬회에서“다수가 원한다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현 지도부 유지’ 쪽으로 의견이 모여 본인이 향후 당 쇄신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어제 쇄신연찬회에서 53명이 당 쇄신에 대해 좋은 말을 해 주고 121명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그만큼 당이 절박하고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방증”이라며 “내가 어제 자리를 비운 것은 내 거취를 포함해 모든 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