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스마트TV, 냉장고 등 생활가전과 연계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중인 가운데 LG전자도 링크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기기간의 연동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경쟁적으로 업체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1월 CES에서 관련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ES에서 소개될 기술은 N스크린 관련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기기에 구애 받지 않고 컨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달 중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보유 파일을 업로드해 여러 기기에서 운영체제(OS)에 구애받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콘텐츠 호환에 따른 무분별한 공유로 일어날 수 있는 지적재산권 피해를 막기 위해 자기 소유 단말 이외의 기기에서는 콘텐츠 감상을 막는 등 보안 솔루션도 갖췄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와 삼성SDS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심 기기는 냉장고가 될 전망이다. 항상 전원이 켜져 있어 꺼지지 않고 구동이 가능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냉장고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러 기기에 대한 설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과천, 수원, 대덕, 구미의 데이터센터 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반 시설 마련 방안을 찾는 중이다.
LG전자도 링크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접목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링크 소셜을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LG전자는 링크에 여러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링크를 통해 무선으로 휴대폰, PC 등에 자신의 데이터를 저장, 공유할 수 있는 등 휴대폰 인증으로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 공유 서비스를 통해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기능을 포함해 자동이나 수동방식으로 주소록과 일정, 애플리케이션의 동기화도 무선으로 가능해진다.
스마트TV나 모바일 기기 등 가전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맞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대폰 제조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