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미 취학 아동은 준 반면 초등학생수는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만 명당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4년 새 9% 증가하는 등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010년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1~7세 미취학 아동 2792명으로 지난 2006년 4,574명보다 39% 감소했다. 8~13세 초등학생 역시 2006년 4930명에서 2010년 4,721명으로 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2006년에 비해 2010년 21%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급감하고 있는 어린이 인구를 감안할 경우, 결과는 달라진다.
전국 어린이 만 명당 교통사고 사상자는 2010년 10.9명으로 2006년 12.1명에 비해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1% 감소한 데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만 명당 교통사고 사상자 증감은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2006년 대비 2010년 사상자수를 보면 1~4세의 경우 6.5명에서 4.1명으로 37% 감소했고 5~7세가 18.3명에서 14.5명으로 21%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생(8~13세)의 경우 11.9명에서 13.0명으로 9%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가 14%, 경기도는 1% 증가했다.
다시 맣해 사고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5~7세 위한 제도를 만들고 보호구역 사업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지우석 선임연구위원은 “초등학생 교통안전을 위해 보호구역 사업을 재정비하고 보호구역의 디자인과 사업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