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푸단(复旦)대학교 산하 지아이(集愛)유전 및 불임치료센터는 지난 9월에 이어 11월에 두번째로‘3세대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둥팡르바오(東方日報)가 보도했다.
‘3세대 시험관 아기’란 배아 이식 전에 엄격한 사전 검사를 통해 가장 좋은 배아를 선별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PGD(배아 이식 전 유전자 진단기술)’가 사용된 시험관 아기를 의미한다.
지아이 유전센터 부원장인 순샤오시(孫曉溪) 교수는 “PGD 기술이 의학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험관 아기의 남•녀 성별 선택을 통해 유전성 질병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혈우병, 색맹등의 유전성 질병이 있는 임산부가 남자아이를 임신할 경우 유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럴 경우 “여자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배아를 선택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 교수는 “하지만 이러한 시술을 신청한다고 100%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며 “병원 내 윤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야만이 시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험관 아기 기술은 난관이 막힌 여성으로 부터 난자를 추출하여 외부 인공수정 후에 자궁으로 다시 주입시키는 방법인‘1세대' , 정자감소무력증(정자 활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을 가진 남성으로부터 정자를 추출해 난자에 인공수정하는 방식인‘2세대' 로 발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