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팔래스호텔에서 주관한 연구기관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내년도 경제는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농산물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경제촉진 등을 통해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가계, 기업 등 경제 각 부분의 체질을 강화하고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복지사각지대 축소, 생계비 부담 경감을 통해 민생안정과 공생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일하는 복지를 바탕으로 복지 제도의 효율성 높이고, 보육․교육․주거 등 생활과 밀접한 생계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부문간 격차 완화 및 사회 자본 확충을 통해 공생발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속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미래위험에 선제적 대응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서비스 산업 선진화 등 내수 기반을 강화하고 녹색성장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대외여건에 대해서는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의 안개가 두텁게 드리워져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위기는 한 차례 큰 충격보다는 높은 변동성과 저성장이 상당 부분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대비해 매일 매일의 시장 변화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장관을 비롯해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LG경제연구원 김주형 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 조원동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