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9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당사자와 불법행위 가담한 사람뿐만 아니라 주최즉도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FTA 반대집회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에 엄포를 내렸다.
그는 “어제는 서울 핵심부인 세종로 사거리가 무려 2시간 점거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었으며, 이를 막으려 공무수행 중이던 경찰서장이 폭행당하고 경찰관 35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묵과할 수 없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적법하게 신고된 집회·행진은 철저하게 보호하겠지만, 도로점거와 야간시위 등 불법행위는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