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칠면조 빨리먹기 경연서 한인 여성 우승

2011-11-25 06:5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칠면조 빨리 먹기’ 대회에서 거구의 남성들을 제치고 가녀린 한국계 여성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전날 맨해튼에서 열린 대회에는 몸무게가 181㎏(400파운드)이나 되는 남성을 포함해 총 6명이 참여했는데 우승의 영광은 체중이 47㎏(105파운드)에 불과한 이선경(42. 미국명 소냐 토머스) 씨에게 돌아갔다.

레스토랑 매니저인 이씨는 시작 종이 울리자마자 칠면조를 들고 뜯어먹기 시작, 10분만에 한 마리를 모두 먹어치웠다.

칠면조는 뼈를 포함해 4.5㎏짜리였으며, 이씨는 고기 2.4㎏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삼켜버렸다.

몸무게가 이 씨의 거의 4배에 달하면서 호박파이 먹기 대회 신기록 보유자인 뉴욕교통청(MTA) 소속의 에릭 부커(42)는 이 씨보다 450g을 적게 먹어 2위에 머물렀다.

이 씨는 체구는 비록 작지만 굴과 치즈케익 등 각종 빨리 먹기 대회에서 24개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이 분야 전문가다. 작년에는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녀는 “평소 칠면조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오늘 것은 특별히 맛있었다. 적당히 촉촉하고 따뜻했는데 그것이 내가 대부분을 먹어 치운 이유였다”고 했다.

이 씨는 상금으로 받게 된 1581달러를 추수감사절 만찬에 사용하겠다며 “칠면조는 오늘 먹은 것으로 충분하고 추수감사절에는 한식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