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FTA 강행처리 비난

2011-11-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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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통과돼 남한의 야당과 각 계층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나라당이 굴욕적인 FTA 비준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끝끝내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망동을 감행했다”며 비준안 상정과 처리 과정, 시위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전날 야당의 저항 속에 한미 FTA 비준안을 기습처리 한지 하루 만에 신속하게 나온 반응이다.

이에 앞서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을 파헤쳐본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이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의 날치기로 국회에서 강압적으로 통과된 것을 계기로 이를 반대하는 남조선 사회 각계의 투쟁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강좌장이 대담에서 “이것(한미FTA)은 미국에 의한 정치적 예속을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경제주권마저 통째로 섬겨 바치는 매국행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한 내용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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