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과 통화스와프 규모 2배 늘려…4000억 위안

2011-11-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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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홍콩과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의 두 배로 확대했다. 이로써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위안화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고 홍콩의 위안화 국제화 선봉기지로써 지위도 한층 더 공고히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은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과 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체결한 2000억 위안 액수보다 갑절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체결한 4000억 위안 규모 통화스와프는 내년 1월21일부터 3년간 시행된다.

홍콩금융관리국 천더린(陳德霖) 총재는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후 홍콩은 필요 시 더 많은 유동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이를 통해 위안화 역외기지로서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런민은행도 “통화스와프 체결의 확대는 중국과 홍콩 간 무역 투자 거래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홍콩 위안화 역외기지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중국 본토와 홍콩 간 통화스와프 체결 확대는 지난 8월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홍콩을 방문해 약속한 홍콩 금융 지원책에 대한 연장선 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당시 홍콩의 본토 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 일련의 경제·금융협력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홍콩 위안화 역외기지 발전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실질적 지원책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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