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훈련단은 해병대에 막 들어온 신병들을 ‘귀신 잡는 해병’으로 양성하는 곳으로 해병대는 "전사한 선배들이 발휘한 불굴의 희생정신을 신병들이 배우도록 하는 정신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훈련단내 ‘해병의 집’에 흉상을 세웠다"고 말했다.
서 하사는 당시 휴가를 가려다 떨어지는 포탄을 보며 ‘휴가보다 연평도를 지켜야 한다’며 다시 발길을 돌려 부대로 가던 중 변을 당했고 문 일병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반도는 내가 지키니 마음 푹 놓으라’며 자주국방의 의지를 다져 온 군인으로 알려져 있다.
흉상은 기단 110㎝를 포함해 총 170㎝ 크기로 해병대사령부에서 청동으로 제작돼 교육훈련단으로 옮겨졌다.
특히 흉상 사이에는 연평도에서 수거한 북한군의 122㎜ 방사포탄 잔해를 전시하고 포격전 당시 생사를 넘나들며 군인 정신을 발휘한 해병 장병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도 상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훈련단장 차동길 준장(해사 37기)은 “고인들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은 모든 해병의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고인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은 모든 해병의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며, 고인들은 해병정신의 표상”이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차 준장은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 명예를 지킨 불굴의 희생정신은 어느 전투 영웅과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것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군인들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이날 흉상 제막식에는 유가족 14명과 해병대 주요 지휘관과 장병 등 60여명이 참가해 헌화와 묵념으로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