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여왕벌' 정대현(33)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간다. 한때 일각에서 제기됐던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 등록일과 마이너리그 등록일을 나눠 연봉을 크게 차별하는 계약)도 아니다. 정상적인 메이저리거의 일반적인 계약 조건이다.
정대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Baltimore Orioles)'와 총 320만 달러(22일 기준 약 36.54억원)에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20만달러, 총연봉은 옵션을 포함해 300만 달러다. 매년 최소보장액만 140만 달러다.
정대현의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국내 프로야구리그(KBO) 출신 선수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그동안 구대성과 이상훈이 미국에 진출했지만,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거쳤다는 점이 정대현과 다르다.
메이저리그의 선수 영입과정에서 메디컬테스트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그냥 의례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다. 정대현의 미국행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