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촌진흥청은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이용해 항암치료와 치매효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루궁뎅이버섯의 대표적 약리성분으로 알려진 헤리세논(Hericenone D)과 에리나신(Erinacine C)은 신경세포 증식인자(NGF; Nerve Growth Factor)의 합성을 촉진하는 물질로서 동물 이 외의 천연물질에서도 발견되는데, 이 물질이 NGF의 합성을 촉진해 치매증과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예로부터 한방에 쓰이는 묘약으로 여겨져 왔으며 한방약선요리나 궁중요리에 이용돼 왔다. 그러나 조금 씁쓰레한 맛이 나기에 농진청 버섯과에서는 이러한 쓴맛을 제거해 요리하는 방법을 제시하게 됐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노루궁뎅이버섯은 대부분 건조된 것으로 이 버섯은 건조시키면 쓴맛이 더욱더 강해진다.
이에다라 요리 직전에 건조된 버섯을 물에 반나절 이상 불리고 나서 물에 끓이고, 끓고 난 후 5분간 더 끓인 다음 손으로 가볍게 잡고 약간 비틀면서 짠 후 요리재료로 사용하면 쓴맛이 가시게 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수분이 적은 요리나 재빨리 볶는 요리를 만들면 쓴맛이 덜하다.
이같이 손질한 노루궁뎅이버섯을 노루궁뎅이버섯 가자미조림, 노루궁뎅이버섯과 브로콜리숙회무침, 노루궁뎅이버섯 맑은장국 등의 요리에 넣고 조리하게 되면 노인에게는 치매를 예방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기억력 증진에 좋다. 특히 노인에게는 노루궁뎅이버섯 가자미조림, 영양이 필요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노루궁뎅이버섯과 브로콜리숙회무침, 깔끔한 맛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노루궁뎅이버섯 맑은장국을 권한다고 농친청은 설명했다.
신평균 농촌진흥청 버섯과 박사는 “노약자에게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웰빙식단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입맛의 기능성 식재료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웰빙 버섯 명품화 기술과 다양한 가공제품 확대 개발을 통해 버섯의 소비 대중화, 수출 활성화 그리고 국제적인 명품화에 기여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연구기관, 대학과 산업체 등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