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전선(FN)의 르펜 대표는 이날 파리에서 유럽연합(EU) 조약 재협상과 이민자 규제 등을 통해 프랑스 가족에 관한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르펜 대표는 비민주적인 EU 조약 문제를 다시 협상하는 한편 유럽 경제를 옥죄고 실업률을 높이는 유로 단일통화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언급을 삼간 채 내년 1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긴축정책과는 아주 다른 경제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아버지 장-마리 르펜으로부터 당 대표직을 승계한 르펜 대표는 한때 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세를 타면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