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은 폐기돼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ISD 재협상 의사를 피력했다”며 “국가 간에 남는 것은 문서인 만큼 ISD 폐기를 위한 재협상을 시작한다는 양국간 합의를 장관급 이상이 서명한 문서로 작성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의총 결정은 민주당의 요구를 묵살한 동문서답이고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 쌓기지만 (협상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것을 보면 희망은 살아있다”며 민주당 주장에 대한 여권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과 관련,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대의에 동의하는 민주진보 세력이 하나 둘 대통합 깃발 아래 뭉치고 있고 노동ㆍ복지 세력이 통합의 큰 뜻에 동의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모든 민주진보세력은 대통합의 바다에 합류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