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제위기가 고조…올해 성장률 0.8%로 하향조정

2011-1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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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총선을 앞둔 스페인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8%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캄파 재무차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3분기에 제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3%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스페인중앙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스페인의 싱크탱크들은 스페인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면서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캄파 차관은 성장률이 정체됐어도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는 당초 감축 목표치인 6%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스페인은 취약한 경제 상황에서 정권 교체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가 부채를 비롯해 은행권 문제 및 경제성장률의 정체로 인해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 국채 금리(10년물)이 6%대를 넘어서 긴장감은 더해졌다. 이날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인 6.41%까지 치솟았다. 독일 국채외 10년만기 국채 스프레드는 450bp까지 벌어졌다.

루비니 글로벌이코노믹스의 메간 그린 애널리스트는 “스페인은 이탈리아보다 더 큰 걱정거리들이 많다”고 말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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