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파는데 테마섹은 왜 사나?

2011-1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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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서은행 지분 매입...中 엑소더스 아니었나?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글로벌 금융자본의 중국은행 주 매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국유은행인 젠서(建設)은행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테마섹은 최근 뱅크오보아메리카(BOA)가 매각한 젠서은행의 지분 104억 주 가운데 3분의 1을 매입했다. 나머지는 중국 은행을 포함해 몇 개의 은행들이 사들였다. 이번에 거래된 104억주는 젠서은행의 전체 발행 주식 가운데 4%를 차지한다.

BOA는 젠서은행 지분을 66억달러에 팔아 순이익 29억달러를 남겼다. 세후 이익은 18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BOA의 젠서은행 보유지분은 1%로 축소됐다.

유럽과 미국의 금융위기로 글로벌 금융자본의 중국 은행 지분 매각이 최근 들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들어 골드만삭스는 궁상(工商)은행 지분을 팔아 11억달러를 조달한데 이어 BOA가 젠서은행의 지분을 매각했다. BOA는 앞서 지난 8월에도 젠서은행의 지분 절반 가량을 매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7월에는 테마섹이 중궈(中國)은행의 지분 52억주를 매각해 190억홍콩달러를 손에 넣었으며, 지난달에는 독일 도이치방크와 JP모건이 눙예(農業)은행 지분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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