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은행는 보고서를 통해 “취약한 미 경제가 유로 위기 충격을 제대로 견디어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 유로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하면 미국이 또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 3월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공급 차질로 미국 경제에 가해진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며 미국 경제가 굉장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유로 위기가 심화된 가운데 “미국이 내년 초 이중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워렌 버핏도 이날 지속적인 유로 위기와 미국 건설경기 침체로 기업 수익성 개선이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핏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부 교체가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투자자들은 이미 유로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