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 청두(成都), 난창(南昌) 등의 펩시 공장에서 직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나의 청춘과 자존심을 돌려달라” “’재가’하기 전에 배상부터 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면서 “파업이 아니라 (노동자)권리 보호를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대다수 펩시 공장에서는 이번 시위로 생산량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칭시에 소재한 펩시 톈푸(天府)음료유한공사 직원들은 회사 정문 앞에서 캉스푸의 펩시 인수안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인수합병 시 노동자의 권익을 배상하고 직원들의 퇴직금을 보장하라며 단체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캉스푸는 지난 4일 자사 지분 5%를 펩시에 양도하는 대신 펩시 산하의 보틀러 공장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