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인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타타자동차, 세계 최대 트랙터 메이커인 마힌드라와 손잡고 소형차 생산허브로 급부상하는 인도 자동차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 참가기업으로는 오토젠, 영신금속 등 인도 현지진출을 노리는 한국 자동차부품 19개사가 참가한다. 인도에서는 타타 자동차, 마힌드라는 물론 우수 협력업체 100여개 사가 참가하고, 현지의 폭스바겐 인디아(VW India), GM 등의 바이어들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주요 행사일정으로는 15일에서 16일까지 타타 자동차공장이 위치한 인도 뿌네에서 개막식 및 타타 자동차 대상 전시상담회가 개최되며, 17일에는 마힌드라가 위치한 인도 뭄바이 칸디발리 공장에서 2차 전시상담회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부품 전시 및 소싱상담 뿐만 아니라 생산라인 견학, 미래공동기술개발 세미나를 병행해 신모델 컨셉단계, 부품개발단계부터 한국기업들이 서플라이체인에 참가하도록 도움을 준다.
행사에 참가하는 타타 자동차는 2004년 대우상용차를 인수했고, 마힌드라 자동차는 올해 4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바 있어서 한국산 부품구입과 플랫폼 공유에 적극적이다. 구체적으로는 크랭크샤프트, 엔진밸브, 기어, 스티어링 휠, 점화코일 등의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소싱, 공동개발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시장이 경차에서 중소형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차에 특화된 한국제품이 현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현지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메이커들이 가격절감을 위한 부품 현지화율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점에서 한국기업들의 진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인도는 2010년 승용차 생산량이 299만대로 세계 7위 자동차 생산 국가이며, 경제 성장률에 비해 열악한 대중교통 체계는 인도인의 자동차 구입 붐을 낳고 있다. 인도의 승용차 수요는 연 31%로 성장하며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보급률은 1000명당 13대로, 45대인 중국, 42대의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중에서 가장 낮기 때문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생산량 급증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입금액도 2009년 21억3000만달러에서 2010년 28억5000만달러로 34% 증가했다. 한국산 자동차부품은 전체 수입 금액에서 26%를 차지했으며, 이는 주로 GM India와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물량으로, 타타자동차와 마힌드라의 경우 아직 한국산 부품의 글로벌 소싱 비율이 낮다.
KOTRA 우기훈 이사는 “가격 마진율이 낮은 소형차 위주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진출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향후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