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내년에 5조 원이 넘는 외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일간 탕니엔은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내년 예산 903조 동(48조 4천960억 원) 가운데 100조 동(5조 3천331억 원)을 외채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는 정부의 건의를 국회가 승인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투자개발 예산으로 180조 동(9조 6천억 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세입은 740조 5천억 동(39조 4천735억 원)으로 예측했다.
국회는 또 내년도 경제 성장 목표 계획 6∼6.5%로, 수출도 올해보다 11∼12% 늘리는 계획안을 각각 승인했다. 특히 경제의 최대 복병인 인플레를 10%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는 계획안도 승인했다.
국회는 그러나 공공 투자, 금융 시장 및 국영기업(SOE)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빨리 마무리할 것을 요청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상환액은 올해 목표의 75.8%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부나 SOE가 외국으로부터 빌린 차관이나 대출에 대한 상환액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