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경찰서는 12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J(18·고2)군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J군은 이날 오전 7시께 강릉시 옥천동 모 병원 앞 도로에서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인 H(18·고2)군과 말다툼을 벌이다 H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직후 H군은 길을 가던 주민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고, J군은 혈흔이 묻은 옷을 입은 채 술에 만취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J군이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J군이 자신의 어머니가 입원해 영업이 중단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