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이해선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11월 7일(월)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GMM그래미 파이분(Paiboon) 회장(사진 오른쪽)과 태국 홈쇼핑 진출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서에 서명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CJ오쇼핑이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태국 최대 엔테테인먼트 그룹인 GMM Grammy(지엠엠 그래미, 이하 GMM)사와 함께 합작투자 조인식을 갖고 홈쇼핑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8일 밝혔다.
태국 내 파트너인 GMM은 1983년에 설립된 태국 최대의 태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그룹으로 총 11개의 위성방송 및 케이블TV 채널과 라디오 채널 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의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2010년 기준 매출액은 약 3500억 원 규모다.
CJ오쇼핑은 이번 태국 지역 합자법인 출범을 계기로 중국·인도·일본·베트남을 잇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국의 소매유통 시장규모는 약 75조 원 규모로 국가 GDP 및 1인당 GDP는 동남아 국가들 중 2위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매년 5~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특히 최근 인터넷 보급률의 증대로 온라인쇼핑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화장품·핸드폰 등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J오쇼핑 김영근 글로벌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태국 진출은 일본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CJ오쇼핑의 아시아 홈쇼핑 벨트 구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한국 홈쇼핑 특유의 ‘쇼퍼테인먼트’ 방송을 통해 태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오쇼핑의 이번 태국 진출로 태국 시장 내 한국 홈쇼핑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태국에는 GS샵이 지난 10월부터 국내 기업형 유통으로서는 최초로 진출해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