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도심의 늦가을 정취 낙엽을 밟으며 즐기세요.’
경기도 구리시는 오는 7~18일까지 사색의 거리를 지정,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인창동과 토평동 구간은 수령 20년 이상된 느티나무가 도로변을 따라 숲을 이루고 있어, 떨어진 낙엽을 밟는 소리가 일품이다.
또 구리여고 구간은 수령 30년 이상된 은행나무가 밀집해 있어, 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잎이 인도를 뒤덮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시는 사색의 거리를 산책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 기간동안 낙엽을 수거하지 않고, 환경미화원을 배치해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기간이 끝나면 낙엽을 모두 수거, 양묘장 퇴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사색의 거리를 운영하게 됐다”며 “낙엽을 활용한 퇴비는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