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국내 하늘 잡았다.

2011-10-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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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항공 수요 증가와 국제선 운항 확대로 올해 3분기 항공 여객 6명 가운데 1명이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 5개 저가항공사 이용객은 작년 동기에 비해 39.8% 늘어난 286만명으로 집계됐다.

저가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도 16.6%로 작년 12.9%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국내선에서는 177만명을 수송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한 232만명이 탑승해 시장점유율이 작년 3분기 34.3%에서 42.3%로 8%포인트 높아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7개 국적항공사 전체로는 이 기간 국내선에서 작년보다 6.3% 늘어난 549만명을 수송했다.

저가항공사가 운항 중인 국내선 5개 노선 중 김포~제주, 김해~제주, 군산~제주 등 3개 노선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54.4%, 61.8%, 51.5%를 기록해 5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에서 역시 저가항공사의 취항노선이 작년 8개에서 21개로 확대되고,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이용객이 28만명에서 54만명으로 무려 93% 늘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2.6%에서 4.6%로 2%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외항사를 포함한 전체 국제선 수송객은 1천173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9% 늘었고, 이 가운데 7개 국적항공사의 수송객 수는 작년 대비 9.3% 늘어난 770만명이다.

국내 저가항공은 모두 5군데이며 제주를 본사로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한 에어부산, 대한항공이 출자한 진에어, 군산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 서울을 기반으로 티웨이항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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