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991.3원을 기록하면서 8주째 올랐다.
이는 주간 휘발유값 최고치였던 지난주 가격(1천980.7원/ℓ)보다 10.6원 많은 수치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8.1원 상승한 1천782.3원으로 7주 연속 상승했다.
실내 등유는 ℓ당 5.9원 올라간 1천357.6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65.8원으로 주간 평균 최고가를 4주 연속 경신했다.
인천(2천5.4원), 경기(2천1.6원) 등지의 휘발유 값이 비쌌고 경북(1천973.7원), 대구(1천975.2원), 경남(1천976.7원)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7원 오른 983.8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공급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는 0.4원 내린 999.8원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그동안 환율 상승분이 반영된 정유사 공급가격의 인하가 예상된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경향이 나타나 앞으로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