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와 세부퍼시픽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께 세부행 세부퍼시픽항공 5J179편이 출발 전 점검과정에서 계기판 고장 등 기체 결함으로 결항처리됐다.
여객기가 결항되자 이미 출국수속을 마치고 출국장 대합실에 모여있던 승객 107명의 발이 묶였다.
이 때문에 승객 상당수가 해당 항공사에 필리핀에서의 호텔숙박과 체류비 등의 보상을 요구하며 4시간 이상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이날 부산에서의 숙식과 28일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주말에 있을 불꽃축제 등의 영향으로 호텔예약이 쉽지 않자 80여명의 승객들은 여행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밤늦도록 항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