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opspeed 홈페이지]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벤츠 미니버스를 타고 버스 전용차선을 통해 출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초에 한지희 씨와 재혼한 뒤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고급 주택단지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평소 애용하던 BMW 승용차 대신, 20인승 벤츠 미니버스를 타고 회사에 출근한다.
정 부회장의 출근 시각인 오전 9시 쯤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서울 도심의 정체로 인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리나, 미니버스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면 30분만에 도착 가능하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고속도로의 경우 '9인승 이상의 승용차 및 승합 자동차'나, '12인승 이하의 승합 자동차'는 '6인 이상이 승차한 경우'에 한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정 부회장 소유의 '20인승 버스'는 '12인승 초과의 승합 자동차'로 탑승인원이 1명일 때도 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정 부회장 전용차선 논란이 인터넷을 통해서 꽤 확산되자 대다수 누리꾼은 "재벌답게 스케일이 크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다. '아이디어'라고 봐야 되는 건가?", "혼자 타는 버스는 어떤 느낌인가요?", "회장님이니까 가능한 일 아닐까?", "나도 버스 사고 싶다" 등 부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서민들은 꿈도 못 꿀 일이군요", "개인버스로 전용차선을 타다니...", "일반 서민들에겐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 "시간이야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 아니던가요?", "다소 꼼수 성격이 짙군요", "이건 아니다", "정 힘들면 주거지를 옮기심이 어떨른지?" 등 정 부회장의 전용차선 이용에 비판적 의견도 빈번하다.
/ @ejh767